경북도 "세계경주포럼 정례화…포스트 APEC 사업 추진"
- 남승렬 기자

(안동=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도가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성과를 도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포스트 APEC 분야별 10대 핵심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계획은 APEC 회의 개최 이후 경북 전역에 대한 국제적 관심, 관광객 증가, 글로벌 문화·기업 투자 문의 확대 등 구체적 변화를 정책에 본격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도가 전했다.
도는 향후 문화산업을 잇는 글로벌 포럼인 '세계경주포럼' 정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APEC 경주선언문에서 문화 창조산업 협력이 최초로 공식 의제로 채택된 것을 계기로 세계경주포럼을 글로벌 문화산업 분야 '다보스포럼'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또 문화공간을 잇는 미래형 문화외교 플랫폼으로 'APEC 문화전당'을 건립하는 한편, '보문관광단지 대리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관광 허브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보문관광단지엔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1000억 원을 투입해 853만㎡ 규모를 전면 재정비할 계획이다.
도는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간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APEC 연합도시 협의체' 구성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역대 개최 도시 대표 초청, 도시 간 업무협약(MOU) 체결, 사무국 설치 등을 통해 협의체를 출범시켜 매년 사람과 도시가 연결되는 국제교류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APEC 정상회의는 경북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역사적 전환점이 됐다"며 "포스트 APEC 전략을 통해 경북을 글로벌 문화교류 허브이자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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