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APEC 끝 아니라 시작…경북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
[인터뷰] "경주포럼을 인재 모이는 국제문화플랫폼으로 키울 것"
"경주 보문단지 혁신 필요…국제관광 허브로 재창조"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포스트 APEC 10대 핵심 사업'을 공식화한 배경과 전망을 밝혔다.
이 지사는 19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APEC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경북을 문화·경제·평화의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포스트 APEC 10대 사업 배경은.
▶APEC 정상회의는 경북과 경주의 세계화를 여는 출발점이다.
이제는 APEC의 레거시를 경북 전역으로 확산시켜야 할 때다. 이미 경주는 물론 안동, 포항, 구미 등지에서도 관광객과 투자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포스트 APEC 10대 사업은 이러한 모멘텀(momentum)을 놓치지 않고 문화·AI경제·평화번영이라는 세축을 통해 경북의 미래 성장동력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세계경주포럼과 APEC 문화전당의 역할은.
▶경주는 천년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가진 도시다. APEC을 계기로 이 자산을 세계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세계경주포럼'을 '문화다보스포럼'으로 키워 세계 인재들이 모이는 국제문화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것이다.
문화관광부와 협의해 내년에 첫 '다보스포럼'을 열 예정이다.
'APEC 문화전당'은 21개 회원국이 문화·외교·예술을 교류하는 미래형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디지털석굴암, AI 인터랙티브 전시관 등 K-컬처의 중심 기지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아·태 AI센터와 경북 글로벌 CEO 서밋의 경제적 영향은.
▶경북은 포항·구미·영천·경산 등 국내 제조의 심장이다. 여기에 AI를 더하면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거점이 된다.
'APEC AI 이니셔티브'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AI센터를 경북에 유치해 AI 격차 해소, 윤리·표준 협력, 산업AI 실증을 수행하는 국제기구로 만들 계획이다.
또 '경북 글로벌 CEO 서밋'을 창설해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이 매년 경북을 찾도록 하겠다. APEC을 통해 확보한 21개국 네트워크가 그대로 투자·기술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APEC 퓨처스퀘어' 등 관광·콘텐츠 분야는.
▶경주의 대표 관광지인 보문단지에 혁신이 필요하다.
레거시 별빛탑·수상동궁·디지털석굴암 같은 미래형 랜드마크를 조성해 보문단지를 '한국판 올인원 국제관광 허브'로 재창조할 계획이다.
또 'APEC 퓨처스퀘어'는 국제 공동 실감 미디어 창작 허브로, 경주타워를 활용한 세계적 규모의 AI·미디어 예술 광장이 될 것이다.
-인구정책위원회·평화정원·통일미래센터 등을 추진하는 이유는.
▶저출생과 고령화, 지역소멸은 우리나라 전체가 마주한 문제다.
경북은 가장 먼저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했고, 이제는 이를 국제 논의의 장으로 확장할 때다.
'APEC 인구정책협력위원회'와 '국립인구정책연구원'을 경북에 유치해 글로벌 인구정책 허브를 만들고자 한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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