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의성군 교통안전지수 전국 '최하위'

도로교통공단 발표…대구 북구는 세번째로 낮아

한국도로교통공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경북 경주시와 의성군의 교통 안전지수가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지난해 교통안전 지수에 따르면 경주시는 69.92점으로, 전국 인구 30만 명 미만 49개 시 가운데 최하위였고, 72.3점인 의성군은 전국 80개 군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경주시는 사업용 자동차와 교통약자, 도로 환경 영역에서 E등급, 자전거·이륜차와 운전자 영역에서 D 등급을 받았다. 의성군은 교통약자와 도로 환경 E등급, 자전거·이륜차와 보행자, 운전자 영역에서 D등급, 사업용 자동차 영역에서 C등급을 받았다.

대구 북구는 68.94점으로 전국 69개 구 가운데 서울 송파구, 강남구에 이어 3번째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교통 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자체의 교통안전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표로 사업용 자동차, 자전거·이륜차, 보행자, 교통약자, 운전자, 도로 환경 등 6개 영역과 18개 세부 지표로 구성된다.

인구 규모와 도로 연장 등 교통 여건의 차이를 고려해 전국 지자체를 △인구 30만명 이상시 △30만명 미만 시 △군 △구 4개 그룹으로 구분하고, A부터 E까지 5개 등급으로 평가한다. 점수와 등급이 높을수록 교통안전 수준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로교통공단 측은 "교통 안전지수는 지역별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 수준을 진단해 지자체가 관련 정책을 세우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마련한 지표"라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