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내년 예산 5조5893억 편성…올해보다 281억 감소

경북교육청 전경(경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4/뉴스1
경북교육청 전경(경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4/뉴스1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교육청은 13일 5조5893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세입의 83.4%를 차지하는 중앙정부 이전수입이 2619억 원 줄었고, 학생 수와 내국세 감소로 보통교부금이 2144억 원 줄어 예산 규모가 올해보다 281억 원(0.5%) 감소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공무원 인건비와 물가 상승 등 재정부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금 적립금 3893억 원을 활용해 재정 운용의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예산은 재정건전성 강화, 교육 본질 중심 투자, 디지털·미래교육 기반 확충, 지역 균형·맞춤 지원에 초점을 맞춰 편성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학력향상 지원 109억 원, 학생 정서 지원 33억 원, 늘봄학교 운영 616억 원, 방과후 자유수강권 141억 원 등이다.

또 미래교육 기반 강화를 위한 학교 정보화 장비 보급 353억 원, 과학교육 지원 80억 원이 편성됐다.

농산어촌 등 인구 감소 지역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농어촌 교육 활성화에 11억 원, 경북미래교육 활성화에 27억 원이 투입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학생 교육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편성했다"며 "재정건전성과 투명한 집행을 기반으로 질 높은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위의 심사를 거쳐 12월10일 확정될 예정이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