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예산 14조 편성…올해보다 7745억 증가

"민생 회복·미래 먹거리 확보에 집중 투입"

경북도는 13일 총 14조363억원 규모의 2026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News1 김대벽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13일 14조363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7745억 원(5.8%) 늘어난 규모다.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이 4.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고보조금 등 이전수입이 7.8% 늘어 전체 규모가 확대됐다.

경북도는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중심으로 민생·경제, 농림해양, 저출생 대응, 포스트 APEC·문화관광, 복지·안전 등 5대 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차보전(40억원), 골목상권 활성화(59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395억원), 관세피해기업 이차보전(10억원) 등이 편성됐다.

또 수소연료전지 산업클러스터(150억원)와 반도체·에너지 신산업 기반 구축도 본격 추진한다.

농림해양 분야는 초대형 산불피해 특별법에 따른 복구 재생(148억원), 조림(234억원), 생태 복원(40억원) 등 산불피해 지역 재창조 사업에 예산이 집중된다.

저출생 대응 분야에서는 'K-보듬6000' 사업(84억원),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12억원), 다자녀 가정 큰 집 마련 지원(8억원) 등 '시즌3' 정책 추진에 예산이 투입된다.

문화·관광 분야는 포스트 APEC 전략에 따라 APEC 정상회의장 기념관 조성(25억원), 외국인 관광객 특화 사업(4억원), 경주 글로벌 CEO 서밋 창설(10억원), 2026 PATA 총회(10억원) 등에 예산이 편성됐다.

복지·안전 분야에서는 공공의료 인력 지원(50억원), 의료원 기능 보강(82억원), 의료 취약지 인력지원(14억원),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 승차(86억원), 경로당 행복밥상(4억원) 등이 예산안에 포함됐다.

이철우 경지사는 "초대형 산불피해와 APEC 개최 등 큰 변화를 겪은 해였다"며 "내년에는 민생 회복과 미래 먹거리 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 2026년도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 심사와 예산결산특위 심의를 거쳐 12월10일 확정된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