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비 부풀리기' 수사 중인데 또 해외?

대구 시민단체, 달서구의원 규탄…"해외연수 중단·폐지하라"

대구 달서구청과 달서구의회 전경(뉴스1 자료) ⓒ News1 DB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지역 시민단체 우리복지시민연합이 해외 연수비 관련 수사를 받는 와중에 해외연수를 떠난 대구 달서구의원들을 규탄하고 나섰다.

12일 이 단체에 따르면 달서구의원 10명과 구의회사무국 직원 4명이 지난 9일 대만으로 연수를 떠났다.

앞서 경찰은 해외 출장비를 부풀려 집행한 혐의(업무상 배임 등)로 이달 4일 달서구의원 A 씨, 의회 공무원, 여행사 관계자 등 22명을 송치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단체는 이날 성명에서 "지방의원으로서 기본 윤리와 공직 기강을 무시한 채 2500여만 원의 혈세를 들여 대만으로 떠났다"며 "귀국 즉시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국민적 신뢰를 잃은 지방의회 해외 연수는 어떤 명분을 내세워도 혈세 낭비일 뿐"이라며 "모든 지방의원의 해외 연수를 즉각 중단하고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