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한달 만에 반등…'80선' 회복

"수도권 규제 따른 풍선효과" 분석

10월 아파트 입주율과 미입주 사유(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한 달 만에 반등하며 '80선'을 간신히 회복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11월 대구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75.0)보다 5.9p 오른 80.9로 한 달 만에 상승했다.

입주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아파트 수분양자가 잔금을 내고 정상적으로 입주할지를 조사해 예상하는 지표다.

연구원 측은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4개월째 감소하고 주택 가격과 거래량 상승이 관측되는 등 수도권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 10월 대구의 아파트 입주율은 63.8%로 전월(68.8%)보다 5%p 하락해 3개월 만에 둔화했다.

입주율은 조사 당월에 입주 지정 기간이 만료되는 분양 단지의 분양 호수 중 입주했거나 잔금을 납부한 호수의 비중이다.

미입주 사유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 40%, '잔금 대출 미확보' 30%, '세입자 미확보' 20% 등으로 나타났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