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공무원 사칭 '물품구매 사기' 주의 당부"
- 신성훈 기자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최근 경북 도내 시·군청, 학교 등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 위조 신분증·공문을 이용해 물품의 대리구매를 요청하는 '물품구매 사칭 사기'가 다수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10일 경북경찰청이 밝혔다.
경북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구미에선 한 중학교 행정실 직원을 사칭해 소방 관련 업체에 전화를 걸어 '방수포 30개를 대리 구매해 주면 나중에 대금을 지불해 주겠다'고 속여 4600만 원을 편취한 사건이 있었다.
지난달 24일 포항에선 대구시청 직원을 사칭한 자가 도·소매업체에 전화해 '대학교에 납품할 공기호흡기를 대리 구매해 주면 나중에 대금을 지불해 주겠다'고 속여 3100만 원을 편취했다.
이에 경북경찰은 각 경찰서 지능팀을 수사전담팀으로 정하고, 해외 거점 조직범죄에 대해서는 형사기동대를 전담팀으로 정해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물품구매 사칭 사기는 주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 같은 전화를 받은 경우 인터넷이나 114 등으로 해당 기관에 연락해 신분을 확인하고, 대량 주문 시 선결제나 예약금 요구와 대리 구매를 요구할 경우 물품구매 사기 의심으로 피해 예방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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