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티켓 3만6000원에 사 28만원에 되판 '매크로 암표상' 검거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30대 송치

지난 10월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삼성 응원단이 8회초 공격을 앞두고 뜨거운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5.10.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경기 입장권을 대량 구매한 후 웃돈을 받고 판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A 씨(30대)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올해 3월 중순쯤 티켓 예매 사이트에 접속해 지정된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삼성라이온즈 개막 경기 입장권 4매를 3만 6000 원에 예매한 후 28만 원에 되판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같은 방법으로 지난달 중순까지 프로야구 경기 입장권을 예매해 티켓 거래사이트 등에서 439차례에 걸쳐 5600만 원가량을 부정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본인과 가족, 친구 등 5명의 계정으로 티켓 예매 사이트에 접속해 야구 입장권을 대량으로 구매한 후 정가보다 최대 800% 비싼 값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프로야구 흥행에 따른 암표 매매가 성행해 매크로 이용 의심 판매자를 집중 분석해 A 씨의 혐의를 밝혀냈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