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안 필하모닉 첫 내한…피아니스트 손민수와 대구서 협연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슬로베니안 필하모닉의 첫 내한 공연이 대구에서 열린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공연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며, 세계적 피아니스트로 평가받는 손민수가 협연자로 나선다.
슬로베니안 필하모닉은 1701년 설립된 '아카데미아 필하모니코룸'을 전신으로 하며, 1947년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 중 하나다.
324년의 유구한 역사 동안 카를로스 클라이버, 리카르도 무티, 샤를 뒤투아 등 세계적인 거장이 객원 지휘자로 거쳐 갔다. 슬로베니아 출신 연주자들과 해외 연주자들이 조화를 이루며 유럽의 대표 악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지난해부터 악단을 이끄는 수석 지휘자 카키 솔롬니쉬빌리가 지휘봉을 잡는다. 1990년생의 젊은 지휘자인 그는 거장 샤를 뒤투아의 조수로 활동하며 국제적인 경력을 쌓았다.
협연을 맡은 피아니스트 손민수는 섬세함과 통찰력이 공존하는 음악성과 정밀하고 강력한 기교를 겸비한 독보적인 연주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대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음악적 기반을 다졌고, 특히 2024년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대구 관객과 지속적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06년 캐나다 호넨스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북미·유럽·아시아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