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 '치맥축제' 115만명 찾았다…"생산유발효과 684억"

작년보다 방문자 줄었으나 카드 매출 늘고 인근 지역 낙수효과

오비맥주 카스가 지난 7월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5 대구 치맥 페스티벌'에 공식 맥주 브랜드로 참여했다. 카스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즐기며 축제를 만끽하고 있다. (오비맥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9/뉴스1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의 여름을 달군 '치맥페스티벌'을 115만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서부 정류장 일대 등 3곳에서 열린 치맥축제 방문자를 통신사와 카드사, SNS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총 방문자 수가 115만 명으로 집계됐다.

치맥축제 방문자가 100만 명을 넘은 것은 시가 빅데이터 분석을 시작한 2022년 이후 4년째다.

올해 축제 방문자는 작년 123만 명보다 6.4% 줄었으나, 평소에 비해선 24.4% 증가했다. 카드 매출도 평소 대비 17.9% 늘었다.

또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반경 1㎞ 이내에 있는 동대구역 상가와 신세계백화점 매출이 평소보다 9.4% 늘어 '낙수효과'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축제 유료 관객 수는 5564명, 판매 금액은 1억 1200만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대구정책연구원이 방문자 1인당 치킨·맥주 구입비 1만 4300 원을 기반으로 교통비·숙박비 등 추정치를 합산한 결과, 전체 방문자의 소비지출액은 323억 원, 생산유발효과는 684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68억 원, 취업 유발효과 654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박기환 시 경제국장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획과 콘텐츠 개발에 활용해 매년 축제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외국인 방문 인구 분석을 추가해 글로벌 축제의 면모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