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 '치맥축제' 115만명 찾았다…"생산유발효과 684억"
작년보다 방문자 줄었으나 카드 매출 늘고 인근 지역 낙수효과
- 이재춘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의 여름을 달군 '치맥페스티벌'을 115만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서부 정류장 일대 등 3곳에서 열린 치맥축제 방문자를 통신사와 카드사, SNS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총 방문자 수가 115만 명으로 집계됐다.
치맥축제 방문자가 100만 명을 넘은 것은 시가 빅데이터 분석을 시작한 2022년 이후 4년째다.
올해 축제 방문자는 작년 123만 명보다 6.4% 줄었으나, 평소에 비해선 24.4% 증가했다. 카드 매출도 평소 대비 17.9% 늘었다.
또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반경 1㎞ 이내에 있는 동대구역 상가와 신세계백화점 매출이 평소보다 9.4% 늘어 '낙수효과'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축제 유료 관객 수는 5564명, 판매 금액은 1억 1200만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대구정책연구원이 방문자 1인당 치킨·맥주 구입비 1만 4300 원을 기반으로 교통비·숙박비 등 추정치를 합산한 결과, 전체 방문자의 소비지출액은 323억 원, 생산유발효과는 684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68억 원, 취업 유발효과 654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박기환 시 경제국장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획과 콘텐츠 개발에 활용해 매년 축제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외국인 방문 인구 분석을 추가해 글로벌 축제의 면모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eajc@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