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방재안전직 초과근무 38.7시간…일반직보다 2배 많아
[국감브리핑] 이상식 "배치·정원 기준 마련해야"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시의 방재안전직 공무원이 지난 4년간 단 1명도 증원되지 않아 이들의 초과근무 시간이 일반직보다 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시갑)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에서 근무하는 방재안전직 공무원은 작년 기준 914명으로 2020년(691명)에 비해 223명(32.3%) 증가했다.
그러나 대구시의 경우 작년 기준 19명으로 2020년 대비 1명도 늘지 않았다. 울산시(13명)와 세종시(3명)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방재안전직 공무원의 경우 일반직 월평균의 2배 넘는 초과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 방재안전직 공무원은 작년에 월평균 30시간을 초과 근무해 그 시간이 일반직(16.8시간)보다 13.2시간 길었다. 올 들어서도 8월까지 38.7시간 초과 근무해 일반직의 2.12배(20.5시간)나 많았다.
대구시가 올해 행정안전부의 재난관리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것도 이 같은 인력난과 무관치 않단 지적이 나온다.
이 의원은 "방재안전직 부족은 재난 대응 최일선 인력의 피로 누적과 대응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행안부는 단순히 정원을 늘리는 데 그치지 말고, 지역별 재난위험도와 인력 밀도에 따른 배치 기준, 정원 책정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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