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다니…로또 당첨된 기분"

[APEC 경주] 포항경주공항서 시민들에 인사…"환대에 감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기를 타고 포항경주공항에 도착한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이 공항 로비에서 연호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5.10.3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세계적인 유명 인사를 가까이서 보다니…로또에 당첨된 것 같은 기분이네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전용기를 타고 포항경주공항에 도착한 모습을 지켜본 시민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때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젠슨 황을 보기 위해 공항 로비에서 기다린 한 시민은 "시민들에게 다가와 덕담을 건네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라고 했다.

젠슨 황 도착 2시간 전부터 기다렸다는 30대 시민은 "인터넷과 TV로만 본 젠슨 황을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볼 줄 꿈에도 몰랐다"며 연신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들여다봤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을 위해 전용기를 타고 포항경주공항에 도착한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이 공항 밖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에게 다가가 인사하고 있다. 2025.10.3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젠슨 황은 이날 포항경주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후 주차장에 대기 중이던 의전차량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 시민들이 모인 곳까지 50여m를 걸어갔다.

시민들이 "젠슨 황, 젠슨 황"을 연호하자 그는 미소를 지으며 "환대에 감사하다. 너무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인사를 건넨 후 다시 차에 탑승했다.

60대 택시 기사 A 씨는 "포항 철강 경기가 너무 어려운데, 젠슨 황이 통 큰 투자를 해 주면 좋겠다"며 "세계적 기업인들이 우리나라를 많이 찾아오도록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