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개막…보문단지 호텔, 비표 있어야 출입 가능

[경주 APEC] 정상 차량 이동시 도로 통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일인 29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 숙소로 알려진 경주 힐튼호텔 앞이 통제되고 있다. 2025.10.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APEC 정상회의가 열린 31일 경북 경주 보문단지 일대 특급호텔과 회의장 주변 보안이 대폭 강화되자 호텔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각국 정상들이 숙소로 이용하는 APEC 회의장 주변 호텔 중 일부를 제외하곤 내달 1일까지 객실 예약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 회의장 인근 도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자율 2부제가 시행돼 내달 1일 늦은 오후까진 보문단지 일대 차량 이동이 힘들 전망이다. 호텔을 이용하려면 예약 확인서 등을 지참해 대통령경호처 등에서 발급한 출입 비표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호텔 주차장엔 주차를 할 수 없다.

정상만찬장과 PRS룸이 있는 라한셀렉트 경주의 경우 11월 2일부터 일반 이용객의 객실 예약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상회의가 열리는 보문단지 주변과 달리 경주시내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황리단길, 첨성대, 동부사적지 등지를 자유롭게 관광하며 경주의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상들 차량이 이동할 땐 경호와 안전상 이유로 일반 차량을 통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