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이어 글로벌 CEO 속속 입국…거리엔 환영·시위 시민(종합2보)
- 정우용 기자, 이성덕 기자, 김대벽 기자, 최창호 기자

(경주=뉴스1) 정우용 이성덕 김대벽 최창호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경북 경주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김해국제공항 공군 나래마루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시간 40분간 정상회담을 가진 뒤 전용 의전차량 '훙치 N701'를 타고 오후 1시53분쯤 경주IC를 통해 도심으로 진입했다.
경주시는 시 주석의 이동에 따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서라벌대로·경감로·보불로 일대 도로를 통제한다고 사전 안내문자를 발송했으며, 경찰도 주요 도로를 통제해 인근 지역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시 주석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중국인 등을 포함한 수십 명의 시민이 거리에 나와 '시진핑 주석님 APEC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오성홍기를 흔들며 맞이했다.
APEC 정상회의 기간 임시 국제공항으로 운영되는 포항경주공항에는 이날 글로벌 CEO들의 전용기 10여편이 잇따라 도착했다.
전용기는 중국 다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미국 앵커리지 등에서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두바이 출장 복귀 후 글로벌 CEO 가운데 가장 먼저 포항경주공항에 도착한 바 있다.
포항경주공항에는 APEC 회의 참석자들의 원활한 입국을 위해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시스템이 설치됐다.
한편 이날 경주시 도심에서는 동물단체 '푸바오와 푸덕이'가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국내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판다 '푸바오'의 생육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푸바오가 지난해 4월 중국 쓰촨성 청두로 이송된 이후 탈모와 경련, 상처 등 건강 이상 징후가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 측에 푸바오를 '1급' 동물원으로 옮겨 생활환경 개선과 충분한 먹이와 깨끗한 물 등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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