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인 방문에 포항 '들썩'…"지역 경기 활성화 계기 되길"

[경주 APEC] 포항공항으로 입국해 영일만항 크루즈서 숙박

28일 APEC 회의 기간 동안 글로벌 CEO 들의 숙소로 사용할 크루즈선이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에 입항했다. 2025.10.2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28일 APEC 회의 기간 동안 글로벌 CEO 들의 숙소로 사용할 피아노랜드호(왼쪽)와 이스턴 비너스호가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에 입항했다. 선상 숙소로 사용할 크루즈선은 11월 1일까지 APEC 회의 참가 기업인 1100여명의 숙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2025.10.2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29일 APEC 2025 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경북 포항시립교향악단이 글로벌 CEO 전용공항으로 지정된 포항경주공항에서 경제인들의 입국을 환영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어 환영하고 있다. 2025.10.2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공식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21개 회원국 기업 대표와 글로벌 CEO들이 전용 공항인 포항경주공항을 통해 잇따라 입국하면서 포항도 들썩이고 있다.

포항경주공항은 국내선 공항이지만 APEC 회의에 따라 11월 2일까지 임시 국제공항으로 사용된다.

29일 포항경주공항에 도착한 기업인들은 곧장 전용차 편으로 회의가 열리는 경주나 크루즈가 정박한 포항 영일만항으로 이동했다.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공항에 도착한 기업인 중엔 가족을 동반한 모습도 목격됐다.

포항시는 영일만항의 크루즈 선상에서 투자설명회 등을 마련해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알릴 계획이다.

시는 이날 오후 7시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불꽃 쇼와 드론 쇼에도 APEC 회의에 참가하는 경제인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글로벌 경제인들이 찾는다는 소식을 접한 포항 죽도시장 상인들은 "포항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철강 경기 침체로 힘든 상황에서 투자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 기회에 '세계 최고의 철강 도시·2차전지 도시'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 투자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