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축협 5년간 금융사고 318억 '전국 최다'…"절반도 회수 못해"

[국감 브리핑] 정희용 "피해는 농민…특단 대책 필요"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경북지역 농·축협 직원의 횡령, 사기,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발생한 금융사고액이 최근 5년여간 318억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군)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국 농·축협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액은 961억 원(285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318억 원(33%)으로 가장 많고, 경기(289억 원), 충남(77억 원), 전남(66억 원), 서울(50억 원) 순이다.

그러나 올해 9월 기준 경북의 금융사고액 회수율은 45%로 전체 회수율(55%)에 크게 못 미쳤다.

사고 유형별로는 전체 금융사고 285건 중 횡령이 80건, 사적 금융 대차가 58건, 개인정보 무단 조회·유출이 42건, 사기 24건, 금융실명제 위반 23건 순이었다.

정 의원은 "농·축협 금융사고는 조합원인 농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우려가 있다"며 "농협중앙회가 해마다 반복되는 금융사고를 근절할 특단의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