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현장 영상 1초 이내 전송"…경주-세계 5G로 연결된다

'K-팝 갈라쇼' 등 4K 고화질로 각국 방송사 송출

APEC 고위관리회의(SOM1)가 열린 지난 2월23일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내 화백컨벤션센터에서 행사 진행 요원들이 AI(인공지능)를 이용한 양방향 번역기를 시연하고 있다. 2025.2.23/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경주=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가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5G 실시간 중계 시스템'을 가동, 경주 전역의 주요 현장을 세계에 생중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21개 APEC 회원국 정상단과 글로벌 기업 CEO, 취재진 등 수천명이 모일 이번 APEC 행사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구축됐다. 5G 초고속 통신망과 클라우드 기반 통합 영상 플랫폼을 결합한 이 시스템은 회의장, 숙소, 공항, 문화행사장 등에서 현장 영상을 1초 미만의 시간차를 두고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이번 APEC 회의 기간 황룡사 터 개막 행사, 보문단지 'K-에듀 엑스포', 경주월드 'K-팝 갈라쇼' 등의 영상이 이 시스템을 통해 4K 고화질로 각국 방송사와 국제미디어센터(IMC)에 동시 송출될 예정이다.

도는 이 시스템에 대해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기술을 접목해 인파 이동과 교통 상황을 살펴볼 수 있고, 긴급 상황 발생시 현장 상황실과 즉시 연동돼 '지능형 영상안전망'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5G 실시간 중계망을 통해 경주의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첨단 기술력을 세계인에 생생히 전달할 것"이라며 "APEC을 계기로 경주가 '디지털 문화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