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계약직 의사 5년간 346명 채용…국립대병원 중 '최다'

[국감브리핑] 김민전 "법률상 인건비 제한 때문"

22일 오전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대, 강원대,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치과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5.10.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전국 국립대 병원 중 비정규직(계약직) 의사를 가장 많이 채용한 곳이 경북대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에 따르면 전국 16개 국립대 병원이 최근 5년간 채용한 계약직 의사는 1548명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302명, 2022년 288명, 2023년 304명, 작년 364명으로 2022년부터 3년 연속 증가했다.

국립대 병원 중 이 기간 계약직 의사를 가장 많이 채용한 곳은 경북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 포함)으로 346명이었다. 이 병원의 계약직 의사는 2021년 45명에서 2022년 54명, 2023년 66명, 작년 87명, 올 8월까지 94명으로 해마다 늘었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전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경북대병원이 전국에서 계약직 비정규직 의사를 가장 많이 채용했다. 국립대 병원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건비 제한을 받기 때문이라는데 맞느냐"는 김 의원 질의에 "(해당 법률에 따라) 제한이 있어 진료 의사(계약직)가 많이 늘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