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대구교육청 국정감사…AIDT 등 놓고 충돌 예상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대구지역 교육기관 국감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대구와 경북지역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가 22일 실시된다. 사진은 지난 2023년 국정감사에서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발언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10.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대구와 경북지역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가 22일 실시된다.

국회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원회 감사2반은 이날 대구교육청 여민실에서 경북대, 경북대병원, 경북대치과병원, 대구교육청, 경북교육청 등을 상대로 국정감사에 나선다.

이들 기관에 대한 국감에서는 대구교육청의 AIDT(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도입 논란, 지방교육재정 확보 방안, 교권과 학생 인권이 상충하는 교육 현장의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구와 경북의 사립학교 기간제 교원 증가 문제,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 이후 경북대 의대의 학사 정상화 방안, 노후화된 경북대병원 의료 장비 등과 관련해서도 여야 의원들의 지적과 공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올해 8월 경북 영주의 한 특성화고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피해 여학생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서도 질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디지털교과서와 관련해서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광진구을)과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구교육청이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AI 디지털교과서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따라 법적 지위가 '교과서'가 아닌 참고서 같은 '교육 자료'로 격하됐다.

하지만 강은희 교육감은 해당 법안의 국회 통과와 무관하게 대구교육청 차원에서 (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오고 있다.

AI 디지털교과서를 교육 자료로 격하하는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고민정 의원이 발의했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에서는 고 의원을 비롯해 백승아 의원(비례대표), 정을호 의원(비례대표)이 감사위원으로 참석하고, 국민의힘에서는 김민전 의원(비례대표), 서지영 의원(부산 동래구)이 감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비례대표)이 감사위원으로 국감장에 들어설 예정이다. 민주당 소속 문정복 의원(경기 시흥시갑)은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반장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서울 마포구갑)이 맡는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