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팀, '혈당 예측·저혈당 감지' AI 모델 개발

포스텍 IT융합공학과 기계공학과 융합대학원 박성민 교수와 황민주 씨 연구팀이 개발한 혈당 변화 예측 및 저혈당 감지 모델. (포스텍 제공, 재판매 및 재판매 금지) 2025.10.21/뉴스1
포스텍 IT융합공학과 기계공학과 융합대학원 박성민 교수와 황민주 씨 연구팀이 개발한 혈당 변화 예측 및 저혈당 감지 모델. (포스텍 제공, 재판매 및 재판매 금지) 2025.10.21/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박성민 포스텍 IT융합공학과 기계공학과 융합대학원 교수와 황민주 씨 연구팀이 당뇨환자의 혈당 변화를 예측하고 저혈당을 감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1일 포스텍이 밝혔다.

포스텍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AI 모델은 당뇨환자의 팔에 붙이는 연속혈당측정기에서 5분마다 기록되는 혈당 수치와 인슐린 주입 데이터를 학습·축적한 데이터를 토대로 혈당 변화를 예측하고 저혈당 발생 가능성을 계산한다.

AI를 활용한 혈당 관리 연구는 그간 꾸준히 이어져 왔지만, 기존 기술은 특정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다른 환자에게 적용하기 어렵다는 등의 한계가 있다.

포스텍 연구팀이 개발한 모델은 특정 환자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환자군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고 게 특징이다.

이 AI 모델을 이용한 실험 결과, 혈당 예측 정확도를 나타내는 평균 제곱근 오차(RMSE)가 14.0㎎/dL를 기록하며 기존 모델보다 5.12㎎/dL 더 정확한 성능을 보였다.

또 이 모델은 전 임상 실험을 넘어 실제 실시간 인공췌장 시스템에서도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여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박 교수는 "이 연구로 당뇨 환자의 치료 방식과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