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D-10…철통 보안 속 경주화백센터서 리허설

미디어센터에 '와이파이7' 설치…"세계에 경주 품격 알릴 기회"

APEC 정상회의를 열흘 앞둔 20일 정상회의장인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 입구에 대형 보안 시설이 설치되고 있다. ⓒ News1 최창호 기자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회를 열흘 앞둔 20일 정상회의장인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시설물 인프라에 대한 리허설이 진행됐다.

리허설은 철저한 보안 속에 외부인의 접근이 통제된 가운데 진행됐다. 시설물에 대한 보안도 한층 강화된 모습이었다.

정상회의장 입구의 보안 시설물 설치는 이번 주 중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 관계자는 "정상회의장 등 내부 시설 준비는 완벽하다.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인 회의가 되도록 준비했다"며 "국립경주박물관에 마련된 만찬장에선 중요한 만남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상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 세계에 전달할 국제미디어센터엔 '와이파이7' 시스템이 설치됐다. 이는 2018년 강원 평창 동계올림픽 때 선보인 '와이파이6'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영화 1편을 2분이면 다운받을 수 있는 속도를 자랑한다.

휴대전화는 '갤럭시24 울트라' 기종부터 이 기술이 적용되고, 노트북은 무선 랜카드가 지원하는 범위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APEC 정상회의를 열흘 앞둔 20일 경찰이 정상회의장인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일대에서 각국 정상들에 대한 경호 훈련을 실시했다. 2025.10.2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APEC 정상회의를 열흘 앞둔 20일 경찰이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 앞에서 경호 훈련을 실시했다. ⓒ News1 최창호 기자

정상회의장 주변 도로 곳곳엔 APEC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렸고,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실시간 환경정비 작업이 진행됐다.

경찰은 이날 경호 작전 훈련을 실시했다. 김해공항과 보문단지 등지의 각국 정상 숙소에서 회의장까지 안전한 이동을 확보하기 위한 이 훈련엔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순찰차와 사이드카 등 300여대가 동원됐다.

경호 훈련을 지켜본 관광객들은 "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 국격을 보여주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모든 국민이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응원했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경주시는 관광객과 수행원들이 사용할 숙소와 황리단길 등 주요 관광지 등지에서 24시간 점검을 벌이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APEC 회의가 "세계에 경주의 품격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회의 기간 실시되는 차량 2부제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