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범인 못 찾은 미제사건 24만건 육박…5년 새 25.3% 늘어

[국감 브리핑] 한병도 "등록 경과 연수별로 기록 정비 필요"

최근 6년간 시도청별 관리미제사건 현황.(한병도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경찰이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관리 미제사건이 24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관리 미제사건은 2020년 366만 511건, 2021년 382만 6647건, 2022년 403만 8485건, 2023년 426만 2453건, 작년 448만 6512건, 올해는 8월까지 463만 2904건으로 5년 새 97만 2393건 늘었다.

또 올해 8월 기준 등록 경과 연수가 10년 이상인 관리 미제사건은 117만 48건(25.3%), 15년 이상은 122만 6462건(26.5%), 20년 이상 지난 사건은 49만 5018건(10.7%)에 달해 전체 관리 미제사건의 60% 이상이 10년 이상 지난 사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의 관리 미제사건 수는 2020년 18만 9091건, 2021년 19만 7012건, 2022년 20만 7139건, 2023년 21만 8062건, 작년 22만 9217건, 올해 8월 기준 23만 7067건으로 5년 새 25.3% 증가했다.

한 의원은 "10년 이상 장기화한 관리 미제사건의 경우 수사 기록만 남은 채 종결되지 못하고 사건 수만 쌓이고 있다"며 "경찰청은 등록 경과 연수별로 기준을 정해 기록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