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캄보디아 실종 신고 4건 수사…감금 피해 사례도 있어

납치·실종 의심' 신고 올들어 12건…1년새 4배 늘어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 및 감금 사건 등 각종 범죄에 연루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1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주요 범죄 단지로 알려진 원구 단지.(뉴스1 자료) ⓒ News1 DB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경찰이 캄보디아 실종 신고 사건 4건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1년간 캄보디아 실종자 신고 접수 관련 현황에 따르면 캄보디아로 출국해 감금당한 본인이나 실종자 가족이 "도움을 달라"고 신고한 사례가 12건이며, 이 중 경찰이 4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지난 1일과 9일 일자리를 구하러 캄보디아로 출국한 30대 남성 2명의 가족이 '연락이 안된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연락 두절 상태인 두 사람의 출국 전후 행적 등을 수사하고 있다.

캄보디아로 출국한 후 연락이 두절됐다가 큰 피해를 입지 않고 귀국한 경우도 있다.

지난 8월14일 20대 남성 2명이 온라인에서 구인 글을 보고 캄보디아에 갔다 감금 피해를 입고 귀국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7월19일에도 한 남성이 캄보디아에서 연락이 끊겼다가 사흘 후 귀국해 신고했다. 경찰은 국내 유인책 등을 수사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올 1~10월 대구에서 접수된 캄보디아 관련 실종 의심 신고는 12건으로 지난해(3건)보다 4배 늘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