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위기학생 돕는 교육복지사 배치 저조…대구 25%·경북 12%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경북지역의 학교 교육복지사 배치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교육복지사는 저소득층·위기 학생에게 정서 지원과 학습 지도 등에 나서는 사회복지 인력이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시흥시갑)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만2030개 초·중·고·특수학교 가운데 교육복지사가 배치된 학교는 15.5%인 1862개교다.

대구는 초·중·고 474개교 중 초등학교 74곳·중학교 49곳 등 123개교(25.9%)에만 교육복지사가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의 배치율은 더 낮아 916개교 중 초등학교 69곳·중학교 48곳 등 117개교에만 교육복지사가 배치돼 배치율이 12.8%에 그쳤다.

전국 시·도별로는 인천(41.3%), 전북(26.2%) 등이 상대적으로 높고, 경기(6.0%), 세종(7.8%), 경남(8.0%), 충북(8.8%)은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문 의원은 "학생의 정서와 학습, 생활 전반을 살피는 교육복지사의 역할은 학교 현장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취약계층 학생이 특정 지역에만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전체적으로 인력 배치를 확대하고,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