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중증환자 50%만 '골든타임'에 응급실 도착…대구 최하위권

한지아 "병원 선정·이송·치료 유기적 연계돼야"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중증외상과 심근경색 등 '골든타임'이 생명과 직결되는 중증응급환자 절반 정도만이 적정시간 안에 최종 치료기관인 응급실에 도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의 경우 중증환자 응급실 도착률이 전국 평균보다 8%p나 낮은 42%에 불과하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심근경색·뇌졸중·중증외상 등 3대 급성기 중증응급환자 14만4454명 중 50.6%(7만3147명·잠정치)가 적정시간 내 응급실에 도착했다.

질환별 적정시간 기준은 △심근경색 발병 후 2시간 △출혈성·허혈성 뇌졸중 3시간 △중증외상 1시간 이내다.

올 상반기에도 7만1045명 중 50.3%(3만5710명·잠정치)만 기준시간 안에 응급실에 도착했다.

최근 5년간 중증응급환자 응급실 도착률은 △2021년 49.7% △2022년 49.1% △2023년 51.1% △2024년 50.6% △ 올 상반기 50.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60%)이 가장 높고, 이어 제주(58.4%), 충북(54.7%), 울산(53.6%)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강원(42.7%), 광주(43.0%), 대전(45.1%), 대구(45.2%) 등은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올 상반기에도 대구는 42.6%로, 세종(43.5%)·강원(42.2%)과 함께 최하위권이다.

한 의원은 "권역·지역센터간 협력 강화, 전용 이송망 확충, 의료인력 지원 등 단계별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병원 선정부터 이송·치료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