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원들, 탈춤페스티벌 성추행 의혹 시의원 사퇴 촉구

시의원 성명서 "해당 시의원 성범죄 전력있다"

10일 국민의힘 소속 안동시의원들이 안동시의회 앞에서 성추행 의혹을 받는 시의원의 사퇴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2025.10.10/뉴스1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안동시의회 시의원들이 10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외국인 미성년자 무용수 성추행 의혹을 받는 A 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안동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6명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A 의원은 사건 이후 '양국 간의 문화적 차이에서 빚어진 오해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행사 주최사로부터 A 의원은 축제장 출입을 금지 당했는데도 다음 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축제장을 활보했다"면서 비판했다.

또 "피해자가 귀국한 틈을 타 주민들에게 성추행 장면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 확인을 요구하며 사건을 무마시키려 하고 있다"며 "A 의원이 십수 년 전에도 성범죄로 입건된 전력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A 의원은 즉각 사퇴하고 모든 처벌을 달게 받아야 한다. 안동시의회도 A 의원을 제명 조처해야 한다"며 "동료의원들은 감싸기를 시도하지 말고, 철저한 수사와 재발 방지 대책으로 모든 의혹을 해소해 실추된 안동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A 시의원은 지난달 28일 안동에서 열린 국제탈춤페스티벌 '대동 난장'에서 튀르키예 국적의 15세 여성 무용수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시도했다. 튀르키예 공연단장과 통역사가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