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의 산중축제…대구 동화사 '승시' 10일부터 사흘간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스님들의 산중(山中) 장터 문화를 재현한 전국 유일의 승시(僧市) 축제가 대구 팔공산 자락에서 열린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팔공산 동화사에서 제15회 팔공산 승시 축제를 연다.
승시는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산중에서 열렸던 스님들의 물물교환을 위한 장터다.
대구시와 동화사는 승시라는 독특한 역사문화자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2010년부터 승시 축제를 열어 관광객과 시민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축제는 스님들의 물물교환 재연, 승가 법고대전, 승시 골든벨 및 사경대회, 꽃 공양 전시회, 명상 체험 등 불교 전통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국가 무형유산으로 선정된 사찰음식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 등도 마련된다.
축제 첫날인 10일에는 동화사 풍물패 공연과 함께 취타대 행렬, 개막 법요식이 진행된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뮤지컬 경연 대상팀을 비롯해 남경주, 정수라, 이희문, 뉴진스님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승시대전'도 열려 스님들의 씨름·족구·탁구대회, 승가 법고대전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대구시는 연휴 직후 나들이객 증가에 대비해 주말 동대구역에서 행사장까지 운행하는 '급행1번' 노선버스를 2대 늘리고, 배차 간격을 13분에서 11분으로 단축한다.
또 축제 기간 중 씨네80~행사장 입구 간 셔틀버스 5대, 동화사 봉황문~선원주차장 간 전기차 3대를 운행해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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