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규근 "윤석열 석방 뒤 대통령실서 폐기물 대량 배출…작년 3배"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취소로 풀려났던 지난 3월 대통령실에서 대량의 폐기물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의 3배 수준이며, 폐기물 중에는 파쇄 용지가 특히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대구시당위원장이 서울 용산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3월 윤 전 대통령이 석방된 이후 대비실과 안보실의 폐기물 배출량이 지난해 평균 대비 약 3배 수준에 이른다.
올해 3월 용산구청에 신고된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의 폐기물량은 19톤이다.
이는 지난해 평균 배출량(6톤)보다 3배가량 많으며, 올해 가장 많은 배출량을 기록했다.
폐기물이 많이 늘어난 3월에는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이 공수처에 체포된 지 52일 만에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복귀한 시점이라고 차 의원 측은 설명했다.
1월에는 16톤이 배출돼 올해 두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령을 내린 지 한달 만이다.
특검은 당시 윤 전 대통령 측이 파면을 대비해 PC 기록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차 의원은 "올해 3월 윤 전 대통령이 관저로 복귀했을 때 증거인멸을 위해 자료 폐기를 지시했는지 특검 수사를 통해 정확히 짚어야 한다"고 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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