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무덤' 대구, 악성 미분양 8개월째 전국 최다

일반 미분양은 2개월 연속 감소

'악성'으로 불리는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사진은 대구 도심 전경.(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DB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악성'으로 불리는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3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전국 기준으론 8개월째 최다를 기록했다.

30일 국토교통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올 8월 기준 3702가구로 전월(3707가구)보다 5가구 줄면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2만 7584가구 중 13.4%가 대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17개 시도 중에선 가장 많았다. 경남(3314가구), 경북(3237가구), 경기(2211가구), 부산(2772가구)이 그 뒤를 이었다.

준공 전 미분양을 포함한 대구의 전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8762가구로 전월(8977가구)보다 215가구(2.4%) 줄면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 또한 전국(6만 6613가구) 기준으론 대구가 13.1%를 차지해 경기(1만 1857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대구의 구·군별 미분양 물량은 달서구(2654가구), 동구(1362가구), 북구(1219가구), 수성구(1055가구), 중구(853가구), 남구(788가구), 서구(773가구), 달성군(58가구) 순이었다.

대구의 8월 주택 인허가는 711호로 전년 동월(936호)보다 225호(24%) 줄었고, 신규 분양은 1건도 없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