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비 7개월째 부진…건설수주·생산은 호조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지역의 소비 부진이 7개월째 이어졌다.
30일 동북지방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소비 동향을 엿볼 수 있는 대구의 올 8월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97.9로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하면서 7개월째 부진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2.3%, 14.2% 감소했고, 상품군별로는 가전제품, 음식료품, 화장품, 신발·가방 소비가 줄었다.
반면 건설 수주와 생산은 호조세를 보였다.
대구의 8월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월(485억 원) 대비 79.5% 늘어난 871억 원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상·하수도, 궤도 등 공공부문에서 47.7%, 학교·병원과 재개발 주택, 사무실 등 민간 부문에서 109.6%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 늘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증기업(53.3%), 전자·통신(41.2%), 자동차(4%)가 상승을 주도했다.
경북지역은 산업생산과 소비·건설수주액이 일제히 감소했다.
경북의 8월 건설수주액은 3030억 원으로 전년 동월(4483억 원) 대비 32.4%(1453억 원) 줄면서 2개월 연속 둔화했다. 관공서, 기계 설치, 상·하수도 등 공공부문은 10.4% 증가한 반면, 기계 설치와 오락·숙박시설, 공장·창고 등 민간 부문은 45.1% 감소했다.
경북의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78로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해 7개월째 부진이 이어졌다.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해 3개월 만에 둔화했다. 특히 1차 금속(-8.2%)과 자동차(-3.1%), 전자·통신(-2%)이 부진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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