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수성못에 2000석 수상공연장 조성…지역 대표 랜드마크"

"한국농어촌공사와 부지 매입 논의…72억 소요 전망"
주차장 문제 지적엔 "유원지 북쪽에 지하주차장 조성"

대구 수성구가 수성못에 조성을 추진하는 수상공연장 조감도.(재판매 및 DB금지)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수성구가 '수성못에 2000석 규모 수상공연장을 조성하겠다'며 29일 이 같은 계획을 설명하는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구에 따르면 수상공연장은 수성못 전체 면적(16만 2000㎡)의 6%인 9943㎡ 규모로 못 위에 조성될 예정이다.

국비와 시비, 구비 등 300억 원이 투입되는 수상공연장은 고정석 1000석, 잔디석 800석, 가변석 200석을 갖추게 된다.

수성구는 해당 토지 소유주인 한국농어촌공사와 부지 매입을 논의하고 있다. 이를 위한 소요 예산은 7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수성구는 "수상공연장은 공연이 없을 땐 공원으로 상시 사용되고, 여름엔 물놀이 공간, 겨울엔 얼음놀이 공간 등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범어도서관에서 열린 주민설명회 중 한 주민이 주차장 문제를 지적하자 수성구는 "수성유원지 복쪽에 지하주차장 조성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현재 수성못 공영주차장 109면, 두산레포츠센터 주차장 97면 등 326석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못 수상공연장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4계절 내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원식 공연장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