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사라진 마을을 살아나는 마을로…산불피해지 재창조"

24개 마을 '재창조' 사업 이르면 연내 착공

이철우 경북지사가 29일 도청산불 피해복구 현황와 혁신적 재창조 계획을 발표한 후 최근 제정된 경북산불특별법 주요 내용과 후속 조치를 설명했다.(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기 29일 산불 피해 복구 현황과 혁신적 재창조 계획을 발표하고, 최근 제정된 '경북산불 특별법' 주요 내용과 후속 조치를 설명했다.

이 지사는 올 3월 발생한 도내 산불 피해와 관련,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8310억원의 복구지원비를 확보해 추석 전까지 생계비·주거지원비 등 4213억 원을 지급하고, 2430세대에 2525동의 임시주택을 제공했다"며 "744억 원의 기부금은 유가족 위로금과 임시주택 건립, 구호 활동 등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도는 산불피해재창조본부를 중심으로 마을·농업·산림 분야 복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마을 전체가 소실된 24개 마을에 대한 재창조 사업은 올해 또는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청송 달기 약수터와 영덕 노물리·석리 일대는 특별재생 사업을 통해 관광형 명품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경북도가 전했다.

또 최근 제정된 '경북산불 특별법'엔 국무총리 소속 피해지원·재건위원회 설치, 산림 투자 선도 지구·산림경영 특구 지정 등 도가 건의한 내용이 반영돼 추가 피해 보상과 규제 완화, 민간투자 활성화 기반이 마련됐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도는 안동 산림휴양 복합단지·목재산업 클러스터, 의성 산림경영 특구 시범사업과 스마트 과원, 청송 산림 미래 혁신센터와 골프장, 영양 산채 스마트팜 혁신단지, 영덕 송이 스마트밸리와 리조트 등 시·군별 전략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바라보는 산에서 돈이 되는 산으로, 사라지는 마을에서 살아나는 마을로 만들겠다"며 "특별법을 기반으로 피해지역이 전화위복의 혁신적 재창조 지역으로 거듭나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