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조업 경기전망 6분기 연속 둔화…건설업 2분기 만에 하락
대구상의 BSI 조사…제조업 60·건설업 48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지역 제조업 경기 전망이 6분기 연속 둔화하며 18분기째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29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제조업 160곳, 건설업 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 4분기 경기전망 조사 결과, 제조업의 경기전망지수(BSI)는 60으로 전분기 대비 4p 하락해 6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는 2021년 2분기(110) 이후 18분기째 기준치를 하회한 것이다.
또 건설업 BSI는 전분기(54) 대비 6p 떨어진 48로 2분기 만에 하락 전환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수출기업의 BSI는 55로 전분기 대비 4p 상승했으나, 내수기업은 62로 6p 떨어졌다.
건설업은 공사수주금액(64→44) 및 건수(64→48), 건축자재수급(72→66), 인력수급사정(90→72), 공사수익률(58→40), 기업이익(58→43), 자금상황(58→42) 등 건축자재가격(60→62)을 제외한 전 부문이 부진했다.
이번 조사엣허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노란봉투법, 상법, 세법 등 정책 변화에 따라 '기업 경영의 부담이 가중됐다'고 답한 기업은 45.8%였다. 경기 상황에 대해선 '완화됐다' 는 기업이 48.5%, '변화 없다'는 기업이 46.7%였다.
미국 관세 등 무역환경 불확실성과 관련해선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기업이 38.8%인 반면, '해소됐다'는 7.4%에 불과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내수 부진 장기화와 글로벌 수요 둔화로 4분기 역시 경기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며 "미국발 관세정책 등 불확실한 기업 환경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더 큰 타격을 주고 있어 정부 차원의 중소기업 맞춤형 정책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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