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장애인 표준사업장 구매비율 10%대…국립대병원 '유일'
강경숙 "대부분 기준치 0.8% 밑돌아"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립대 병원 11곳 중 대다수가 여전히 장애인 표준사업장 물품 의무 구매 비율(0.8%)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경북대병원만 국립대 병원 중 유일하게 작년에 장애인 표준사업장 물품 의무 구매 비율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비례대표)이 전국 국립대 병원 11곳에서 받은 최근 3년치 장애인 표준사업장 구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의 실적은 2022년 5.83%, 2023년 8.85%에 이어 작년엔 10.17%였다.
반면 국립대 병원 상당수는 구매 실적 기준치(0.8%)를 밑돌았다. 특히 제주대병원(0.02%), 서울대병원(0.03%), 충남대병원(0.04%) 등은 기준치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 의무 구매 제도는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안정된 일자리와 자립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됐다.
강 의원은 "국립대 병원은 공공의료기관인 만큼 모범적으로 사회적 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장애인 표준사업장 물품 구매제도는 장애인의 안정된 일자리와 자립을 위한 중요한 제도다. 국립대 병원이 의지를 갖추고 책임 있게 의무 구매 비율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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