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연구소' 탐해 3호 포항전용부두 첫 입항
지난해 5월 취항식 후 16개월 만에 포항전용부두에 입항
국비 1810억 투입해 3·4D 시스템 갖춘 다목적 물리탐사 연구선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바다 위 연구소로 불리는 탐해 3호(6000톤급)가 경북 포항여객선터미널 옆 전용부두에 첫 입항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소(KIGMA) 소속 탐해 3호는 지난해 5월 31일 포항영일만항에서 취항식을 한 이후 16개월 만에 전용부두에 입항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소 등에 따르면 탐해 3호'는 2023년 12월 퇴역한 2000톤급 '탐해 2호'보다 커 접안시설 등에 대한 보강공사에 이어 지난해 말 항구 주변에서 준설공사가 진행됐다.
'탐해 3호'는 국비 1810억 원을 투입해 3·4D 시스템을 갖춘 다목적 물리탐사 연구선으로, 2023년 12월 퇴역한 '탐해 2호'를 대신해 해저 물리탐사 업무를 수행한다.
'탐해 3호'의 스캔 방식은 '해양 탄성파 탐사'로, 해저 면까지 충격파를 쏜 후 바닥에서 반사되는 파동을 분석하는 것이다.
탐해 3호는 전용부두에 마련된 전기설비로 충전 작업과 각종 물품을 보급받은 후 10월 중순 출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탐해 3호 입항 모습을 지켜본 시민들은 "이렇게 큰 배를 눈앞에서 볼 줄은 몰랐다. 화물선인 줄 알았다.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1500톤급 해경 대형 함정이 조각배처럼 보일 정도다"라고 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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