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년간 추석 연휴 화재 41건…전기 요인·부주의가 전체 70%
소방당국 화재 예방 총력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지역에서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총 41건의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추석 연휴 때 대구에서 발생한 화재는 41건으로 집계됐다.
이 화재로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으며, 재산 피해는 약 1억5000만원에 달했다.
특히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가 약 70.7%를 차지했고, 주거시설에서 일어난 불이 약 39%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노후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 대한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올해 추석 연휴 화재 예방 대책으로 △판매시설·창고·운수 및 숙박시설·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한 불시 화재안전조사 △다중이용시설 비상구 폐쇄, 피난통로 적치 및 소방시설 전원·밸브 차단 등 불법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위법 사항은 엄중히 조치하고, 개선 사항은 연휴 전까지 반드시 시정할 계획이다.
또 요양원·요양병원·산후조리원 등 화재 취약 시설에 대해서는 소방관서장이 직접 현장을 확인한 뒤 맞춤형 피난 계획을 작성하고, 숙지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기적 요인 화재 예방 활동을 강화해 귀성길에 집을 비울 경우 배터리 충전기기를 꽂아 두지 않도록 안내하고, 관리주체와 소방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피난 행동 요령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화재의 70% 이상이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로 발생한 만큼 시민들께서는 귀성·귀경길과 명절 기간 화재 예방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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