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한마리 45만원…제수용품 사려다가 지갑 닫았다

3~5㎏ 문어 ㎏당 9만원 최고가…추석물가 깜짝
상인들 "2차 소비쿠폰 풀리면 손님 늘 것" 기대

추석 명절을 10일 앞둔 25일 경북 포항시 죽도어시장 문어골목에서 상인이 손질한 문어를 삶고 있다. 2025.9.2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에 올릴 문어 가격에 시민들이 깜짝 놀랐다.

25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차례상에 가장 많이 올리는 상품 3~5㎏짜리 문어가 '㎏당 9만 원 선'으로 역대 최고 몸값을 자랑한다.

7~10㎏짜리는 ㎏당 7만 원, 10㎏ 이상은 5만5000~6만 원 선에서 판매된다.

추석 명절을 10일 앞둔 25일 경북 포항시 죽도어시장 어물전 골목에서 상인이 판매할 민어 조기 등 제수용 생선을 정리하고 있다. 2025.9.2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한 상인은 "㎏에 9만원은 역대 최고 가격"이라며 "올 여름 폭염 등으로 문어가 많이 잡히지 않아 가격이 폭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기는 지난해와 비슷한 마리당 1만5000 원, 숙성한 상어고기인 돔배기는 ㎏당 1만5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죽도어시장 상인들은 "2차 민생쿠폰이 사용될 이번 주말쯤이면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