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9개 구·군 공무원 1인당 주민 수 284명…전국 3번째로 많아
한병도 "탄력적 인력 배치로 행정 불평등 해소해야"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시 9개 구·군의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284명에 이르며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3번째로 업무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기초자치단체 지방공무원 정원은 25만 8229명으로 공무원 1명당 주민 수는 206명이다.
대구의 9개 시·군 지방공무원 정원은 8485명이며,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284명이었다. 이는 대전 공무원 1인당 주민 수 315명과 인천 303명에 이어 전국 기초단체 기준으로 3번째로 많은 것이다. 서울(261명)과 부산(260명) 보다는 각각 23명, 24명이 많았다.
경북은 공무원 1인당 주민 수 116명으로 전남(94명), 강원(100명)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적었다.
17개 광역단체 기준로 지방 공무원 수가 6513명인 대구시의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369명으로 경기(887명), 서울(509명), 경남(468명), 인천(416명), 부산(392명)에 이어 6번째로 많았으나 전국 평균(426명)보다는 57명 적었다.
한 의원은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주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의 질과 행정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라며 "이 격차를 방치하면 대민 서비스 저하, 공무원 업무 과중, 국정과제 집행력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탄력적 인력 배치 제도를 도입해 행정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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