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립대병원, 외래진료 대기일수 평균 22일"

서미화 "윤석열 정부 의정갈등에 급증…경북대 19.5일"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가운데) 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작년 기준으로 경북대병원 등 전국 국립대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으려면 평균 22일을 기다려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13.3일과 비교해 약 68% 증가한 것으로 윤석열 정부 당시 의정 갈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국립대 병원 본원 및 분원 외래진료 대기 일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립대 병원 외료진료시 평균 대기 일수는 20.9일에 이른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작년 기준으로 평균 57일을 기다려야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는 전년 34일보다 약 68% 증가한 수치다.

분당서울대병원도 같은 기간 43일에서 52일로 약 21% 증가했다. 이어 전남대병원 34.7일, 양산부산대병원 21.4일, 경북대병원 19.5일 등의 순이었다.

병원별로 2020년과 2024년 외래진료 대기 일수를 비교하면 강원대병원은 157%, 서울대병원은 138%, 분당서울대병원은 136%, 양산부산대병원은 135%, 경상대병원은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의정 갈등 탓에 국민 건강을 지키는 중추적 의료기관인 국립대 병원마저 제때 진료를 제공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국민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전달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