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를 위해 준비했어"…대구퀴어문화축제, 충돌 없었다(종합)
1㎞ 정도 거리에서 반대 집회도…차로 통제로 시민 불편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17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20일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종교단체가 공원에서 1㎞ 정도 떨어진 곳에서 집회를 열며 충돌 우려도 제기됐으나, 양측의 집회에는 별다른 영향은 주지 않았다.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일원에서 열린 대구퀴어문화축제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부터 교통 통제와 동시에 부스 설치가 진행되기로 했으나 비가 내린 이유로 행사 일정이 다소 지체되기도 했다.
배진교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개막식에서 "그동안 단 하루를 위해 축제를 준비해 왔다"며 "미흡한 점도 있지만 키워가는 축제라 여겨주시고 퍼레이드까지 안전하게 이어가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쯤 대구 반월당 인근에서 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종교단체 집회도 열렸다.
종교단체 일부 참여자는 퀴어문화축제 인근에서 피켓 시위를 했으나 경찰이 통제하면서 큰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대구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은 오후 5시부터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출발해 공평네거리~봉산육거리~반월당을 거쳐 공원으로 되돌아오는 2.4㎞ 구간에서 퍼레이드를 펼쳤다.
경찰은 대구퀴어축제 참가자와 반대단체가 원활하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경력 1000명을 배치했다.
한편, 행사로 차로가 통제된 탓에 도심을 찾은 시민들은 불편을 겪기도 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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