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말 좋게 합시다"…대구 곽병원, 초등·중학생 백일장

대구 중구 곽병원 별관 문화공간에서 열린 '6회 남의 말 좋게 합시다 초등·중학생 백일장' 시상식. (곽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대구 중구 곽병원은 '제6회 남의 말 좋게 합시다 - 초·중학생 백일장'에서 밀러 카이권(성동초 4년·운문부) 군과 박서현(범어초 5년·산문부) 양이 금상(교육감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곽병원이 주최하고, 대구시교육청이 후원하는 이 백일장은 남의 말을 좋게 하는 습관을 어릴 때부터 길러주고, 자기 생각을 글쓰기로 표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대구지역 초·중학생 70여 명이 참가했다.

제6회 남의 말 좋게 합시다 초등·중학생 백일장 입상작 모음집. (곽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아동문학가인 권영세 시인과 대구문학관장인 하청호 시인이 심사를 맡아 금상 2명, 은상 6명, 동상 10명, 장려상 28명을 선발했다.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운문부 금상 수상자 밀러 카이권 군의 '삐쭉삐쭉 얄미운 내 입'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곽병원은 어린이들의 글모음집을 발간해 입상자들에게 선물했다. 또 지역 학교와 교육 관련 기관, 단체, 도서관 등에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곽동협 병원장은 "어린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칭찬과 위로, 감사와 격려의 말이 넘치는 맑고 향기로운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sg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