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달서구청장, 대구시 신청사 설계안에 "기대보다 실망 커"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대구시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신청사 설계안에 대해 "기대보다 실망이 크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구청장은 18일 입장문에서 시 신청사 설계안은 "높이와 디자인 등에 상징성이 없다. 24층의 신청사 높이는 주변 고층 아파트나 향후 들어설 고층 건축물, 139m 높이 금봉산을 염두에 두지 않아 세월이 흐르면 초라해질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구 신청사 외관 디자인은 2·28민주화운동이나 국채보상운동 정신이 투사된 독특한 건물이길 바랐다"며 "그런 상징성을 찾기 어렵고 고만고만한 건축물로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주민 자치가 강화되는 추세에 4만 8000평 부지에 어느 정도 공간 배치와 동선을 사전에 염두에 두지 않으면 시민이 바라는 문화·소통 잔디광장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시는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4500억 원을 투입해 신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국제설계공모에서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지하 2층·지상 24층 규모로 설계한 '포레스케이프'(FORETscape)를 신청사 설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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