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 5년간 800명 넘는 간호사 사직

김민전 "전국 국립대병원 중 네번째로 많아…근무환경 개선해야"

대한간호협회 간호사들이 지난 6월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진료지원업무 수행 간호사 교육 및 자격 관리의 투명화와 법제화 2차 촉구대회'를 여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5.6.2/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대병원(대구)과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최근 5년간 사직한 간호사가 8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대구·경북 거점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근무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국립대 병원 16곳에서 퇴사한 간호사는 총 683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경북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 퇴직자는 801명이다.

이는 부산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1313명),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1255명), 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913명)에 이어 전국 국립대 병원 중 4번째로 많은 수치다.

사직 간호사 상당수는 저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병원 퇴사자 중 286명이 입사한 지 1년을 채우지 못한 신입 간호사였고, 5년 이하 저연차까지 합하면 전체 퇴사자의 절반이 넘었다.

김 의원은 "경북대병원처럼 권역별 핵심 의료기관에서 인력 이탈이 지속되면 지역 의료체계는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며 "간호사 근무 환경 개선 대책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