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밤 밝힌다”…APEC 정상 맞을 3D 영상·미디어아트 완공 눈앞

경북도와 경주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40여일 앞두고 야간경관 개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경북도와 경주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40여일 앞두고 야간경관 개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와 경주시는 1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40여일 앞두고 야간경관 개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경주시가 150억 원을 들여 APEC 상징 조형물, 3D 입체영상과 미디어아트, 빛 광장, 정상급 숙소(PRS) 주변 가로 조명 개선 등 4개 공정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현재 공정률은 70%를 넘었으며, 이달 말 준공 예정이다.

APEC 상징 조형물은 21개 회원국을 형상화한 금속구조물과 LED 패널을 결합해 제작되며, 신라 미학을 담은 옥조 형태로 설치된다.

또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입구 육부촌 일대에는 미디어월과 미디어타워, 탑 조형물, 고보조명 등이 들어서는 미디어아트 광장이 조성된다.

보문관광단지 주요 도로변에는 'Golden City 경주'의 정체성을 담은 조명 디자인으로 단장돼 안전성과 미관을 보여준다.

보문호에서는 프로젝션 기술을 활용한 3D 입체영상이 상영돼 세계 정상과 방문객에게 독창적인 시각 체험을 선보인다.

경북도는 이달 말까지 사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10월 APEC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빛의 향연' 행사를 시연할 예정이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야간경관 사업은 APEC 기간뿐 아니라 '포스트 APEC' 시대 경주 재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첨단기술과 예술이 어우러진 세계적 명품도시를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