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산불 6개월' 영덕 특산물 송이 40%·사과 10% 감소 전망

지난 3월 산불이 덮쳐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 매정리의 마을 텃밭에서 한 주민이 고추를 수확하고 있다. 2025.9.1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지난 3월 산불이 덮쳐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 매정리의 마을 텃밭에서 한 주민이 고추를 수확하고 있다. 2025.9.1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영덕=뉴스1) 최창호 기자 = 지난 3월 경북 영덕을 덮친 괴물산불 이후 이 지역 특산물인 송이와 사과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6일 영덕군에 따르면 국내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영덕 송이가 평년 대비 4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생산된 송이 71톤 중 영덕 송이가 16톤으로 22.4%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덕 송이 생산의 30~40%를 차지하는 국사봉에 산불이 덮쳐 평년보다 최대 50%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과도 평년 대비 5~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영덕군 관계자는 "산불이 청송을 거쳐 확산되면서 송이 산지와 사과 농가가 있는 영덕읍과 지품면 등지에서 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 추석 선물용 사과와 송이 가격이 평년보다 대폭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