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국가산단, 1500억 투입 ‘탄소중립 대표모델’ 구축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16일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 에너지 다소비 산단 30곳 가운데 1곳을 뽑아 국비 500억 원, 지방비 500억 원, 민간컨소시엄 300억 원, 참여기업 200억 원 등 15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 역량을 높이는 프로젝트다.

사업은 SK이노베이션 E&S,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본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구미전자정보연구원 등 5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9년 12월까지 4년 3개월간 추진한다.

구미산단은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연계한 가상발전소(VPP) 구축, 재사용 배터리 기반 이동형 ESS 실증, 참여기업 맞춤형 에너지 전환 지원과 친환경 설비 보급,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 시스템 구축 등에 나선다.

특히 산단 내 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3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와 50㎿h 이상 BESS 통합발전소를 연계한 지능형 전력망을 구축, 실시간 전력거래가 가능한 탄소중립형 전력거래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구미 국가산단이 재생에너지 기반 RE100 산단으로 발돋움해 경북이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 사업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는 물론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