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APEC 앞두고 경주 모텔 요금까지 '폭등'
"단풍철·국제행사 겹쳐 예약 급증…체감 요금 더 높아"
- 김대벽 기자
(경주=뉴스1) 김대벽 기자 =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시의 숙박업소 요금이 평소보다 두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5개의 숙박 예약 사이트의 9월24일~10월1일, 10월24~11월1일, 11월24일~12월1일 경주시에 등록된 숙박업소를 같은 조건으로 가격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경주 보문단지 지역 호텔은 대부분 APEC 정상회의 기간 예약이 마감됐다.
경주 H호텔과 L호텔, C호텔, DK호텔 등은 정상회의 직전 주간(10월24일~11월1일) 요금이 20만~60만 원대로 형성돼 9월 말과 11월 말 비수기(10만~30만원대)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H호텔 경주는 평소 25만~35만원 수준이지만, 정상회의 직전 주말에는 40만~65만원까지 치솟았다.
L호텔도 18만~28만원에서 28만~45만원으로, C호텔과 DK호텔은 각각 30% 안팎의 인상폭을 보였다.
경주 도심 모텔 요금도 같은 기간 일제히 올랐다.
도심에 집중된 M·L·P·N모텔 등은 9월 말과 11월 말 평균 5만~7만 원대였으나, APEC 기간인 10월 말에는 7만~11만 원대로 껑충 뛰었다.
황리단길 인근 모텔은 성수기 요금인 최대 11만 원에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의 한 숙박업계 관계자는 "단풍철과 국제행사가 겹치면서 예약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조식 미포함·환불 불가 조건이 최저가 기준이어서 실제 체감 요금은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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