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중학교 과밀학급률 57%…전국 평균 1.4배 높아

고민정 "적정학급 규모 기준 재설정해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 수성구 중학교의 과밀학급률이 57.8%로 전국 중학교 평균(38.8%)의 1.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계에서는 통상 한 반의 학생 수가 28명을 넘으면 과밀학급으로 본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광진구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과밀학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의 평균 과밀학급률은 전년보다 0.3%P(포인트) 증가한 16.8%로 나타났다.

과밀학급률은 전체 학급 수 중 과밀학급이 차지하는 비율로, 올해 총 23만1708개 학급 가운데 3만9123개 학급이 과밀학급으로 집계됐다고 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초등학교의 과밀학급률은 지난해 4.56%에서 올해 2.83%로 떨어졌다.

하지만 중학교는 지난해 34.7%에서 올해 38.8%, 고등학교는 지난해 25.5%에서 25.7%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지역 초·중·고 과밀학급률은 지난해 15.1%에서 올해 17.2%로 전년 대비 2.1%P 증가했다.

초등학교의 과밀학급률은 지난해 8.0%에서 올해 6.0%로 감소했고, 중학교는 지난해 28.2%에서 올해 36.7%로, 고등학교는 지난해 17.3%에서 21.1%로 각각 늘었다.

구·군별로 보면 수성구 전체 과밀학급률이 29.9%로 가장 높았고 달서구 19.0%, 중구 16.9%, 동구 12.9%, 북구 12.5% 등의 순이었다.

수성구 중학교의 과밀학급률은 57.8%로 전국 중학교 평균(38.8%)의 1.4배 이상 높았다.

고 의원은 "학령인구는 줄지만, 과밀학급은 느는 추세"라며 "적정학급 규모 기준을 다시 설정하고 교육 재정과 교원 수급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