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숙 "경북대병원 장애인 고용 비율 전국 최저"

국립대병원 14곳 중 11곳 장애인 의무고용 기준 위반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 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대병원이 장애인 고용 비율이 전국 국립대 병원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국립대 병원 14곳 가운데 11곳이 장애인 의무 고용인원 관련 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비례대표)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 병원 14곳 중 장애인 의무 고용 법정 비율(3.8%)을 지킨 곳은 강원대병원(4.2%), 강릉원주대치과병원(4.03%), 경북대치과병원(3.96%) 등 3곳뿐이다.

장애인 고용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북대병원 2.22%, 전남대병원 2.62%, 전북대병원 2.63% 등의 순이다.

장애인 의무 고용 비율을 지키지 않아 의무 고용부담금을 납부한 곳은 서울대병원이 20억 54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대병원 9억 9100만 원, 경북대병원 6억 9600만 원 등이었다.

국립대 병원 14곳에서 납부한 의무 고용 부담금은 총 52억 42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작년 62억200만 원에 비하면 줄었지만, 여전히 "장애인 의무 고용 비율을 지키기 위한 공공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강 의원의 지적이다.

강 의원은 "국립대 병원은 장애인 의무 고용을 위반해 매년 지적되고 있다"며 "국립대 병원이 실질적인 장애인 고용 창출을 할 수 있도록 획기적 노력을 통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